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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Basel) , 바젤대성당 본문

해외여행/스위스 (Swiss)

스위스 바젤(Basel) , 바젤대성당

꿈의푸른별 2019. 1. 8. 21:50

세 나라의 관문 스위스 바젤(Basel)


여행일 : 2016년 8월

루체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일정인데 Basel에서 환승하는 여정이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캐리어를 Basel역에 키핑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스위스를 떠난다고 해서 잔돈을 남김없이 다 쓰고 왔었는데 락커를 빌릴려고보니 스위스 프랑 코인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유로를 프랑으로 인출하여 락커를 이용했다.
여행은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너무 타이트한 자금지출은 위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약간의 잔돈은 남겨두자.


Basel은 스위스에서 인접국인 프랑스와 독일로 나가는 접경도시이다.
3국의 철도가 모두 여기에서 출발한다.
아마 중세도 이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여러 나라로 가는 관문적인 기능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이곳에서 중세의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Basel 성당을 둘러볼 수 있었다.

바젤대성당은 바젤역에서 멀지 않아서 시내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고 번화가 구경을 하면서 둘러 
수 있었다.

초코렛 빛깔이 도는 성당이다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이지만 바젤은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모여 있는 제약도시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많은 학자를 배출한 바젤대학교가 유명하다고 한다. 괴테도 바젤대학에서 가르친적이 있다고 한다]




벽을 장식한 여러 조각에서도 중세의 모습들이 많다.




성당 뒷 뜰에서는 아래 처럼 라인강이 바라다 보인다.
제법 빠른 강 물살에 물놀이 공 하나에 의지해 수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뱃놀이 하는 사람도 있고 기다란 화물선이 올라가기도 했다.

물놀이하는 사람들... 물살이 매우 빠른데 처음엔 그냥 물놀이하다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 가는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계속 뛰어 드는걸 보니 그런 놀이인가 보다. 저런 공 튜브를 매고 다니는 젋은 이들이 시내에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무슨 전통 뗏목 같은데 얼마의 이용료를 내고 건건다고 얘기를 들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듯

라인강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화물선들. 예전부터 라인강은 생필품의 보급로 였다고 한다.



다시 성당을 둘러보니 곳곳에 뭔가를 알리고자 하는 잘 꾸며진 명패며 조각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통 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각들도 있었다.








아래 조각은....십자군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천정이나 곳곳은 잘 꾸며진 솜씨들이 보인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엄숙하면서도 뭔가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확 다가온다. 보통의 우리나라 성당이나 고찰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보다 더 강한 느낌이 확~ 하고 ...




전면엔 휘황찬란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




왜 을씨년스럽고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지를 곧 알게 되었다.
성당의 벽 아래쪽엔 이렇게 고대 기사들의 무덤이 있다.

바닥에 묻힌 무덤도 있고 공중부양?중인 무덤도 있다.

무덤 옆에서 태연하게 예배를 보는 사람들... 우리나라와 개념이 다를테니...




2층에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범상한 성당은 아니었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연단 한켠에 고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별 문양이라.... 갑자기 다빈치코드의 랭던교수를 소환해야 겠다는 생각이...




너무도 조용하고 숙연하여 발자국 소리도 안나게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다.




바젤성당을 둘러보고 바젤역으로 가는 길에 다른 성당을 또 만났다.




구글지도에 사진 포인트라고 되어 있어서 가보니 이런 재미난 분수가 지들끼리 물을 뿜어대고 놀고 있다. 분수라기 보다는 기계들이 물놀이를 위해 연못에 들어간 듯하다.
각각의 장치들의 동작들이 한참을 봐도 재미있었다.

설치미술 작품같은데 나름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로봇같다는 생각도 든다. 저 커플들도 그림같네~^^




옆에는 루브루 박물관 흉내내듯 피라미드가 솟아 있는 공간이 있다. 뭐하는 곳일까?




어느 계단참에 있는 동상과 청동백조상을 보고선 독일행 기차에 올랐다.

우리가 책에서나 만나는 유명 철학자나 예술인들도 이곳을 지나다닐때 이 동상을 늘 보고 다녔었겠지?


바젤대성당 때문인지 스위스의 마지막 인상이 음산해졌다. 
저 성당의 느낌이 너무 강렬했었나 보다.
후에 독일의 성을 둘러 볼때보다도 강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도시로서의 바젤은 젊은 사람들도 많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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