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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렌(Murren) - 짐멜발트(Gimmelwald) 알프스 트레킹 본문

해외여행/스위스 (Swiss)

뮤렌(Murren) - 짐멜발트(Gimmelwald) 알프스 트레킹

꿈의푸른별 2019. 1. 4. 22:31

여행일 : 2016년 8월

뮤렌에서 짐멜발트까지 잠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한 구간은 트레킹을 해도 좋을것 같아서 아래쪽 케이블카 출발점인 scetchelberg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 화살표 구간이다. 
알프스의 속살을 보는 느낌으로 트레킹을 하였으나 저 얼마 안되는 거리가 무려 2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어찌나 높았던지 내려가도 내려가도 내리막이 끝이 나지 않았다.
무릎이 시려서 중간중간 쉬어 내려올 정도 였다.
청계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봉우리들이 워낙 육중하다 보니 웬만한 언덕은 낮겠거니 싶지만 웬만한 언덕이 우리나라 이름난 봉우리들보다 더 높다.

스위스에는 해발 2000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2천개가 넘는다고 한다. 헉...

3천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주위에 둘러 있어서 감이 떨어진 느낌이지만 인터라켄에서 보이는 사소한 봉우리들 하나도 다들 한라산 높이 정도 되는 엄청난 준봉들이다.




목가적인 풍경! 저 풀밭에서 한번 구르면 절대 안 멈출것 같은 불안감이...

저 언덕위의 마을이 뮤렌이다.







뮤렌 인근의 마을 약도.









아래 사진부터가 본격적인 짐멜발트이다.

소소한 농가를 몇 채 지나서 계곡쪽으로 접어들면 그냥 온통 알프스 계곡 뿐이다!




아래의 농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 지나게 되었는데 알프스 농부의 부부싸움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여느 집과 다를바 없는 ...ㅋ






이런 깍아지른 곳에 길이 있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평지에 다다를때 즈음 우렁찬 계곡의 용틀임이 보인다. 중간엔 하두 힘들게 내려와사 사진한장 없네... ㅠ

내 도가니... ㅠㅠ




드디어 계곡을 다 내려왔다.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딱 스위스 느낌이 나오는 집들




짐멜발트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길 뒷편에 이런 구름다리가 있다. 

구글맵에 보니 Nepal Bridge라고 되어 있다. 저런델 왜 다니는지 당췌 이해가 안됨!! 덜덜덜....

240mm 최대 망원으로 당겨 잡은크기가 저정도 인데 거미줄에 하루살이 걸려 있는 크기로 밖에 안보이더라...



케이블카를 타는 곳 뒷편으로 murrenbach 폭포가 있다. 

사진에 담으니 크기가 감이 안잡히지만... 맨 눈으로는 저 구름다리의 존재가 보이지도 않는다.

구름다리에서는 이쪽이 까막득한 느낌으로 보일것이다.



20여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저 정도 크기이다. 



사진으로 보니 그 당시 기억이 많이 사라진것 같다.


싱그러운 알프스의 시원함이 덥쳐오는 느낌이다.
편한 신발이라면 한번 다녀와도 좋은길이다.
단.... 거꾸로 올라가는 것은 절대로 말리고 싶다!. 위쭉에서 내려오는 길도 관절이 안좋은 분들은 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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