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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여행의 조각들
이탈리아 베니스 The First 5 Star Camping - Union Lido 본문
이탈리아 베니스 The First 5 Star Camping - Union Lido
최초의 5성급 캠핑장이라는 Camping Union Lido
위성지도를 써핑하다가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이번 유럽캠핑에서 알게 된 이웃이 자리를 주선해줘서 실제 투숙을 해볼수 있었다.
날도 덥고 가는 모래가 널려 있는 텐트의 상황도 마뜩치 못해서 1박만 하고 나왔지만 물놀이에 신난 아이들은 좀 아쉬워 하는 분위기 였다.
자 이제 좀 살펴보자.
이 곳의 웹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와 있다.
Welcome to the first 5 star camping in Italy
Union Lido, Camping, Glamping, Lodging & Hotel on the Cavallino Treporti littoral, very close to Jesolo and to the beautiful Venice. Passion for welcoming, for over 60 years we take care of your holiday with services and unique solutions that meet all tastes.
저 문구들처럼 60년 넘는 5 Star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Camping장이란다.
이 안에서는 Tent 사이트부터 5성 호텔까지 모두 위치해 있고 각종 레스토랑 식당 슈퍼와 다양한 놀이시설,전용 해변까지도 갖추고 있다.
이 캠핑장은 베니스섬 외곽의 석호처럼 둘러진 곳에 위치 하고 있고 베니스로 배를 이용해 들어가거나 아니면 육로로 빙 돌아서 베니스로 갈수 있다.
위성지도를 확대해 보면 무슨 신도시 같이 보인다.
이곳이 전부 Camping Union Lido이다.
온갖 편의 시설과 심지어 서점도 있고 신문배달도 된다고 한다.
밤에는 야시장도 열리고 나이트 클럽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개의 큰 워터파크가 있고 별도의 어린이 테마동산도 있다.
세부적인 정보는 웹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https://www.unionlido.com/en/
우리는 짧게 1박만 하다보니 내부를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내부는 너무너무 광활해서 걸어서 다니다가는 쓰러질것 같았다.
최소한 자전거가 있어야 하고 하다 못해 조그만 두발 스쿠터라도 있어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전동휠등 보조 교통수단을 가지고 들어온다.
통상 이 곳은 1주일 이상만 예약을 받아 준다고 한다.
그런데 예약한 기간을 못채우고 나가는 사이트가 있으면 이런 자리를 이용해서 간간히 즉석해서 들어올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2일 까지 머물수 있었으나 나와 아내는 물놀이를 즐겨하지 않고(아내는 수영복이 없었어...)
뙤약볕에 가까운 텐트싸이트 환경과 제일 싫어하는 가는 모래바닥을 보고 나니 1박 이상을 할 생각이 사라졌다.
숙박은 우선 인원당 받고 텐트,카라반이나 캠핑카 등에 따라 추가 요금이 있다.
우리 5인 식구는 1박에 130 유로 가량을 지불했다.
그곳의 시설을 잘 이용한다면 그리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잠만 자고 멍때리기만 한다면 일반 캠핑장보다 2배 정도 비싼 캠핑비가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많이 미흡하지만 몇 장 건져온 사진을 올려본다.
아래 사진이 입구에 있는 리셉션이다.
몇 명의 직원이 밖으로 나와서 차량당 1대1로 맞아서 입실 수속을 해준다.
아래의 게이트가 메인 게이트이다.
차량 출입을 위한 태그가 없으면 이곳을 드나들수 없다.
최종 체크아웃할때도 차량을 체크하는데 비용정산 영수증을 차에 올려두라고 하였다.
내부 도로는 아래와 같이 보도블록으로 포장이 되어 있고 매 블록들 사이에 대형화장실과 세면장 취사장들이 있는 복합건물이 위치한다.
입실시 받았던 안내 지도이다.
그림은 작아 보이지만 거리가 어마어마하다.
지도 중간쯤 위치한 캠핑사이트에서 입구 리셉션을 왕복하면 거의 한시간이 걸린다.
저녁에 나이트클럽이 있는듯 큰 음악소리가 나서 소리나는데로 걸어갔는데 가도 가도 나오질 않아서 되돌아 왔다.
입실시 안내지도와 식구수대로 주는 워터파크 입장용 손목밴드 그리고 와이파이 비번이 적인 종이 조각을 준다.
이곳은 퇴실시 정산하는 방식이라 입실시 여권을 걷어서 퇴실시 돌려준다.
아래 사진은 캠핑 사이트의 모습이다.
이 캠핑장은 60년 전에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바닷가쪽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고 안쪽으로 올수록 작은 나무가 많은 것으로 보아 점차 확장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블럭별 사이트 구역의 이름도 다르게 지어져 있다.
아래는 우리 텐트가 위치한 곳인데 다른 사이트에 비해 잔디가 없는 모래바닥인데다가 그늘도 거의 없다. 저 사진은 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아침에 보니 햇살이 정면으로 텐트를 따사롭게 비추더라...
덕분에 땡볕에 철수하면서 땀깨나 흘렸다.
아래 사진은 큰 워터파크이다.
대형 슬라이드가 여러종이 있고 맨몸으로 타는 것, 매트를 이용해 타는것, 튜브를 이용해 타는 것들도 있다.
모두다 이용하려면 키가 140cm는 넘어야 한다고... 작은것은 120Cm 이상
아래는 캠핑장 해변의 풍경이다.
아마도 private beach 이지 싶다.
아래 사진에서 캠핑장 중앙에 있는 관제탑이 보인다.
바다를 좋아 하는 사람은 바다로~ 워터파크가 좋은 사람은 워터파크로~ 아침마다 개장시간이면 무리지어 이동한다.
바닷물은 미지근한 온도다. 여름철 우리나라 서해안 해수욕장 과 비슷한 온도에 가는(고운) 모래들도 비슷하다.
아래 사진은 해변쪽에 위치한 작은 워터파크, 이곳은 모래가 없어서 쾌적하고 덜 붐빈다.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다.
유수풀도 있다.
작은 워터파크 옆에는 수영을 위한 풀장도 같이 구비되어 있다.
바다와 내부 워터파크를 망라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물놀이가 다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라반을 이용하고 있다.
카라반은 이렇게 장기 정박시 딱 좋은 장비이다.
캠퍼밴, 캠핑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알프스 쪽은 카라반보다 캠핑카들이 더 많았다)
카라반에 확장텐트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포함하여 대가족이 모여 있는 집이 많았다.
아침나절에 각종 물놀이 용품과 아이스박스를 들고 바닷가로 워터파크로 출근하듯 몰려가고 오후엔 우루르 들어오는 모습도 보였다.
싸이트가 비워지면 호텔마냥 청소용품 끌차를 들고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온다.
샤워장에는 얼음나오는 자판기도 있고 세탁기 건조기도 저렴하게 운용한다. 세탁이 4.5 유로
위 사진처럼 잔듸도 있고 그늘도 있는 좋은 싸이트를 받았다면 하루쯤 더 있을 생각도 있었는데 우리 사이트의 모래바닥은 매우 실망 스러웠다.
그리고 선풍기도 없이 뙤약볕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니 끔찍해져서 하루만에 철수 있다.
위성지도에서 처음 봤던 곳을 오게된것도 신기하였으나 37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는 시원한 호텔 생각이 간절하게 만들었다.
캠핑을 하루 줄이고 우리는 베니스 메스테르에 있는 호스텔을 하루 더 예약하여 투숙했다.
왕년에 카라반을 끌던 생각하면 이런 곳에 한달정도 정박하여 진짜 푸~~~욱 쉬는 것이 제대로 카라반 이용하는 방법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주말용으로 카라반을 끄는것은 부담과 낭비 요소가 너무 많다!
관광일정이 빠듯한 우리는 이런데서 휴양을 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럴때 아니면 언제 이런곳을 둘러볼 수 있었겠나?
하루를 있다가 나오면서 2일전 추워서 전기요에 몰려 웅크리고 잤던 돌로미티 캠장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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