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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여행의 조각들
알프스 캠핑 - 스위스 인터라켄 Camping Holdrio 본문
알프스 캠핑 - 스위스 인터라켄 Camping Holdrio
여행일: 2018년 8월 4일 ~ 6일
유랑까페의 강추로 인해 버킷리스트에 들어간 홀드리오 캠핑장.
융프라우는 2016년에 다녀왔기에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으나 융프라우기차가 청소년 무료라는 솔깃함에 빠져서 다시 인터라켄을 방문하게 되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와 그 일대를 오르내리는 산악열차는 개인회사의 열차라 비싸기도 하고 다른 내로라 하는 패스들도 할인이 많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회사정책에서 18세 이하는 부모동반하에 운임이 무료이다.
우리는 2016년에 부부만 비싸게 2day pass를 끊어서 다녀왔지만 세 아이들을 무료로 데려갈수 있다면 이건 완존 굳 찬스 아닌가~ ㅋ
그리하여 융프라우를 염두해 두고선 너무도 당연하게 홀드리오를 낙점했다.
위성사진이나 다녀온 후기를 볼때 경사지 불편함과 부대시설의 부족을 이미 알고 있었다.
현지에서 도착해서는 하루전 날의 캠핑파라다이소의 훌륭한 시설이 아쉬워서 규모 있고 깔끔한 캠핑장이 있다면 그곳에서 묵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홀드리오만 아니라 아래쪽에 규모가 더 큰 캠핑장이 있다.
하지만 캠핑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돗대기 시장처럼 꽉꽉 들어찬 만원 사례에 그냥 들어가보지도 않고 바로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서 홀드리오로 갔다
.
홀드리오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어스름한 시간의 그린델발트 풍경
다음날 아침 날이 쨍할때 다시 둘러 봤다.
이 캠핑장은 그냥 산 등성이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캠핑장이다.
특별히 꾸며놓거나 그런것도 없다.
메일 리셉션과 식당을 겸한 건물하나와 화장실과 샤워실용 건물 설걷이용 가건물이 한 덩어리로 있는 것이 전부이다.
완만하긴 하지만 텐트사이트는 경사가 져 있다.
경사와 뷰~ 를 어느정도 타협해야 한다.
조그만 창고 같은 건물이 하나 있어서 차를 그 옆에 주차했다.
주차장은 이 창고 건물 앞쪽에 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메인 리셉션 건물을 중앙으로 두고 빙 둘러 여러 캠핑카들이 에워 싸고 있다.
텐트 싸이트와 캠핑카 싸이트는 구분되어 있다.
우리 텐트이다. 텐트에 가렸지만 텐트 바로 옆에 전기단자함이 있었고 이 한 곳에서 텐트싸이트 전기를 모두 커버하는듯 하다.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팀이 전기를 신청했으나 남는 소켓이 없어서 전기를 못 쓴다고 답했다.
유럽캠핑장에 캠핑카용 소켓을 많이 사용해서 이곳도 그러려니 했는데 캠핑카용 단자기 아니라서 따로 변환 소켓을 가져다가 꽂아 주었다.
물론 무상.
아래 사진속에 화장실겸 샤워실(남녀칸이 구분되어 있으나 건물은 공용)과 주차장이 나와 있다.
이 홀드리오 캠핑장에 웹사이트도 있다.
도움이 거의 않되지만 말이다.
https://www.camping-grindelwald.ch/
2박3일 지내는 비용으로 140스위스프랑 남짓 지불한 것으로 기억한다.
설겆이 하는 곳이 한 곳 뿐이라서 많이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다.
샤워장은 세 개 정도의 부쓰를 남녀 구분없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온수도 잘 나오고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화장실은 남녀 각 2 칸씩 준비되어 있다.
샤워실 외에 별도 세면실 없이 세면기만 두 개 딸랑이라 아침에 세수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훌륭한 뷰~ 에 대한 반대 급부로 시설이 불편함은 어느정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저기에서 내려다보는 그린델발트는 참 이쁘다~
이런 뷰를 가진 캠핑장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이 캠핑장은 그린델발트 일대를 다니는 마을 버스티켓을 무료로 준다.
(그 마을 버스를 타면서 돈내는 사람은 못봤고, 버스기사도 관심없더라는...)
그린델발트 마을 중앙에 큰 Coop이 있어서 장보는것은 불편하지 않다.
융프라우에 갈때는 차는 세워두고 마을버스로 그린델발트 그룬드(Grindelwalt Grund)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면 된다.
그린델발트에는 그린델발트 역과 그린델발트 그룬드 역이 있다. 그리 멀지 않는 거리이고 어느곳에서나 융프라우에 다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룬드역이 그린델발트 역보다 작은 느낌이다. 인터라켄으로 가려면 그린델발트역을 거쳐서 가야 한다.
둘 쨋날 융프라우를 쨍한 날씨에 다녀왔는데 오후에 어마어마한 폭풍우가 몰아쳤다.
강한 바람과 억수같은비!
그렇게 두 시간여가 지나고 날이 개길래 나가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 이슬비만 맺힌 잔디밭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매서운 폭풍우 였는데도 날도 금방 개고 금방 평온이 찾아오는 것도 신기하였다.
많이들 가시는 인터라켄! 이렇게 캠핑으로가실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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