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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알프스캠핑 (Alps Camping)

알프스 캠핑 - 스위스 루가노 Camping Paradiso Lago

꿈의푸른별 2019. 2. 14. 20:52

알프스 캠핑 - 스위스 루가노 Camping Paradiso Lago



캠핑일 : 2018년 8월 3일

런던-빠리-밀라노로 이어지는 대도시 여행을 마치고 렌트카를 통한 캠핑에 접어 들었다.
국내에서 오토캠핑이야 몇 년을 다녀서 익숙하니 캠핑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은 없었다.
다만 짐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21인치 캐리어 한 개에 캠핑에 쓸 가재도구와 전등과 소품들, 초경량체어등을 집어 넣고 캠핑 시작전 까지 잘 가지고 다녀야 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렌트를 하고 밀라노 외곽에 위치한 데카트론(Decathron) 에서 필요한 캠핑 용품을 구매했다.
텐트,식탁과 의자세트, 그라운드시트,타프,부탄가스,침낭등 부피가 큰 물건들을 구매했다.(약 430유로)
다시 인근의 까르푸에서 간략히 장을 본 후에 첫 캠핑 장소인 Camping Paradiso Lago로 출발하였다.
밀라노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라 큰 부담없이 갈수 있었고 다음날 융프라우로 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동선에 가까운 곳을 찾아두었다.
Como 호수 인근에서 캠핑을 하고 싶었으나 호수가 인근에 캠핑장이 없기도 하고 그나마 있는 캠핑장도 이동 동선에서 매우 멀었다.
고맙게도 이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잠시나마 꼬모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루가노 호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접경 지역으로 스위스 의 국토이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에서 스위스 공무원(? 경찰?) 들이 비넷(고속도로 연간 통행권) 여부를 검사해서 없으면 현장에서 구매하도록 한다.
스위스 비넷은 1년짜리 밖에 없어서 비싸다. 50 유로 가량 된다.
4일 있을 예정인데 1년 짜리라니...

밀라노에서 루가노 호수 가는 길



위성 지도와 구글 사진에 보이는 정보만으로 찾아갔기에 다른 정보는 전혀 없었다.
웹페이지가 있는데 당시엔 알지 못했다.
https://camping-paradiso.ch/en/home/



해가 늦게 지는 여름의 유럽이라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아직 환하다.
데카트론표 에어텐트!
팩 몇개 꽂고 펌프질 두 차례하니 금방 텐트 완성! 매우 간편하다.
바닥과 이너텐트 모두 일체형이라 추가 작업도 필요없다.
일주일 넘게 끌고만 다니던 캠핑용품 캐리어를 열고 캠핑용품들을 세팅하고 저녁~

맨날 레스토랑을 전전하면서 뭘 먹어야 될까 고민하다가 고기 굽고 즉석밥과 즉석국으로 식사를 하니
너무 홀가분하고 편하다~







그날 저녁은 막내는 놀이터에 심취하고 아내와 딸들은 샤워 삼매경에 빠졌다.
시설이 매우 깨끗하다. 리셉션에 날 벌레가 좀 있기는 했지만 텐트에는 모기나 날벌레 없이 쾌적했다. 

매점에서 맥주와 여러 요리들도 팔았다.

이 날은 런던의 호텔보다 빠리의 한인 민박집보다 더 편한 밤을 보냈다. 역시 내 집(?)이 최고~!



체크인 할때 인원을 5 person이라고 했더니 130프랑이 넘는 요금이 나와다.
너무 비싸다 싶어서 다시 리셉션에 물어보니 아이들은 금액이 다르다고 한다.
다시 정산해서 50프랑 정도를 돌려받았았다. 그러면 그렇지... 약 80 프랑 정도에 1박을 했다. (전기료 포함)

다음날 아침 일찍 여러 싸이트들이 나가고 한가로운 캠핑장이 되었다.
멋진 호수 풍경과 백조들이 캠핑장에 자연스럽게 노니는 모습은 그림같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하다.















구획이 우리나라 캠핑장 처럼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싸이트 푯말이 표시되어 있다.
이 캠핑장의 유일한 단점은 캠핑장 바로 옆으로 기찻길이 있어서 자주 기차가 다닌 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기차보다 시끄럽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리셉션이고 측면에 레스토랑과 매점이 있다.
아무래도 장기간 투숙하는 사람들이 편의시설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은듯 하고
우리처럼 미리 예약하지 않았거나 단기 투숙객은 이쪽의 잔듸 싸이트에 배정된 듯 하였다.













아침 모닝커피 샷~
웬일인지 유럽에서는 마트에서 종이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두 군데 마트를 다녀도 종이컵을 구하지 못해서 밥그릇 대용으로 산 플라스틱 일회용 그릇에다 커피를 마셨다. 진짜로 커피 한 사발~
우리가족의 캠핑용 컵은 모두 스테인레스라 부피와 무게 때문에 두고 왔었다.
(후에 그린델발트 쿱에서 종이컵을 발견하기는 했는데 큰 컵이고 매우 비쌌다. 우리나라처럼 50개에 1000원 가량하는 자판기용 종이컵을 파는 데는 못봤다)







루가노의 쾌적하고 깨끗하고 시설좋고 저렴한 캠핑장으로  추천!
스위스는 사람수와 어린이 여부, 텐트냐 캠핑카냐 , 전기사용여부, 텐트는 큰텐트 작은 텐트등 으로 가격을 별도로 산정한다 우리처럼 5식구는 좀 불리한 면이 많다.
그래도 호텔에 비하면 비싸도 1/3 이내 가격이니... 캠핑홀릭에겐 더 좋은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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