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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빠리 베르사유궁전 (Versailles) - 반성만 남은 관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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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빠리 베르사유궁전 (Versailles) - 반성만 남은 관람.

꿈의푸른별 2019. 1. 28. 23:08



프랑스 빠리 베르사유궁전 (Versailles) - ㅠㅠ




여행일 : 2018년 7월 31일

7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유로스타 기차를 타고 빠리로 넘어와 Gare De Nord 역 인근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걸어서 한인 민박집을 찾아 캐리어를 식구당 하나씩 끌고 이동하였다.
민박집에 가서 짐을 맡기고 이런 저런 주의 사항을 듣고 베르사유 궁전을 향해 길을 나섰다.

역시나 너무나 준비가 없어서 ...
지하철을 타고 가면 갈 수 있다는 정보만 검색해서 관람길에 나섰다.
내가 결정한 경로는 몽파르나스역에서 기차를 타면 되는 제일 환승이 적은 노선이었다.
처음으로 영어도 못알아듣는 역무원을 통해 까르네를 어렵게 구매하고 생소한 지하철을 타느라 헤매고~
그런데 몽파트나스에서 티켓 자판기가 먹통이 된 상황이라 물어 물어서 티켓부쓰에서 티켓을 구매하느라고 또 많은 시간을 낭비 했다.
철도 파업도 있었는지 엄청난 인파가 몽파르나스 역에서 베르사유샹띠에 역으로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위성지도를 보자면
베르사유 궁전은 빠리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어마어마하게 크다. 웬만한 우리나라 신도시 정도의 크기다.

아래 파란색으로 Train이라고 쓰인곳이 국철이 다니는 베르사유 샹띠에 역이다.
이 역에서 빨간 원의 베르사유 정문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프랑스의 철도가 잦은 분규로 불규칙하니 많이 이용하는 171번 버스노선을 권하고 싶다.
철도가 빨라야 하는데 그 불확실성 때문에...(괜히 기차탔어...)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도 예정된 열차 시간에 같은 플랫폼에서 기차를 탓는데 엉뚱한 역으로 향하는 기차여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민박집에서 밍기적거리다 출발이 늦은 데다가 몽파르나스에서 시간을 허비한 탓에 점심시간을 넘겨서 도착했다.
식당들은 점심시간을 마감하고 쉬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간신히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스파케티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빠리에서 웬 이태리 음식들... ㅋ, 프랑스 음식을 모르니 익숙한 것위주로 먹게된다. 먹거리도 공부가 필요하다 진짜로)





식사를 마치고 광장에 들어서니 멀리 궁전이 보인다.
처음엔 저 웅장한 큰 건물에 놀랐는데 가서보니 공사중인 건물에 외벽을 꾸며놓은 것이었다. 난 또~






정문에 뭐라고 써있는데 우린 외국인이라~ ...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오면 이런 기분이겠지??







이제 정문을 들어서면 궁전을 볼수 있겠구나 ~ 기대 기대~







그러나 정문을 들어서자 반기는 것은 이런 줄이 ㅠㅠ
뱀마냥 네 번 넘게 줄이 말려져 있다.
어림잡아도 두 시간 가까이 줄을 섰던것 같다.  땡볕이라 갈증에 물만 연거푸 마셔가면서... 멀고먼 화장실을 몇번씩 왕복하면서...






이날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   베르사이유의 구름!


낮은 구름들이 마치 유화속 풍경처럼 보인다.
빠리는 구름도 그림이네 라고 아내와 감탄~!






이곳 베르사유에 대해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더 문제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서 더 고생하고 큰 낭패를 봤다.
몇 가지 오류에 대해 적어본다.
- 베르사유에서는 뮤지엄 패스줄이 매우 짧다. ==> 위 사진에서 보이는 줄은 모든 사람들이 다 서야 하는 줄이다. 건물내로 들어가야만 입장권과 패스를 검사한다. 뭘 들고 있든 줄은 서야하고 건물내에서 패스줄이 조금더 짧기는 했다.(의미는 없어 보임)
- 베르사유 궁전내부가 아닌 외부 정원은 무료 관람이다. ==> 매주 화요일은 정원에서 음악분수 행사가 있어서 유!료!이다! (이부분 때문에 정말 화가 많이 났었음, 정원은 공짜라고 알고 있었는데 뮤지엄패쓰 값보다 이 정원 관람료가 더 비쌌다. 심지어 18세이하도 티켓을 끊어야 한다.)
후에 확인해보니 음악분수가 없는 날은 무료가 맞다고 한다.
- 정원의 카트와 기차등 탈것들도 대기 시간이 길다. 카트는 훨씬 더 길다.
- 굳이 정원을 다 둘러볼 필요는 없고 궁전인근이 훨 멋지다.



광장에서 정문을 바라봤을때 정문 좌측의 건물을 통해서 입장을 한다.





궁전으로 입장했다가 정원으로 가려면 지하를 통해 이 길로 나와야 한다.
궁전은 볼거리가 없다는 말에 정원을 먼저  간단히 둘러보고 내부를 보려는 계획이었지만
망했다. 진심 망했다!
정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정원 관람이 끝난 6시 경에는 궁전 내부관람 시간이 지나 있었다. ㅠ
내부도 엄청 볼거리가 많드만...





정원관람을 위해 별도 티켓을 끊었다. 눈물났음...





매표하고 바로 만나게 되는 The Orangery! 정원이 아니라 정교한 자수를 보는 것 같다.
























정원이 너무나 넓기도 하고 많기도 하여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원을 먼저 볼것이 아니라 내부를 봤었어야 했다.
정원이 독특하고 특이한 부분도 있고 정교한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광활한데다 더운 날씨여서 매우 힘들었다.
그냥 한 두 컷 정도로 정원관람은 충분했을 듯 하다.
특히 궁전쪽은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지만 대운하쪽은 자연림 같은 상태라 굳이 가서 볼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다.
아래쪽을 가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가고, 기차기다리면서 시간소비하고...
마리앙뚜아네트 영지를 둘러본다고 갔다가 허탕치고 올라오고....
...

자... 이런 뷰를 정원 내에서는 볼 수가 없다!





대체 어떤 분이 베르사유궁전이 별볼것 없다고 했던가!
이런 뷰를 궁전내가 아니면 대체 어디서 본다는 것인지??


이쯤에서 지도를 다시 한번...
감탄사들이 나오는 정원은 궁전인근의 정원들이다.
정말 잘 정돈되어 있고 멋지다.
하지만 그 윗쪽은 잘 구획된 곳에 있는 숲이다.












아래 사진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자.

onelink.to/chateau  에서 무료앱을 설치하면 지도와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고 하다.
자유투어로 다니니 이런 지도 하나도 얻기가 쉽지 않다. 패키지 관광 온 분들께 하나 얻었다. ㅠ

자유여행은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고 현장에서도 이리 저리 뛰며 발품을 팔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힘들다... 돈 들여서 여유있게 패키지 관광으로 가고 싶다. ㅠㅠ)






큰 딸이 벌레에 쏘이는 참사(?)를 겪고 한참을 기다려 기차를 탑승.





왕비의 마을을 가기위해 건물로 들어갔더니 웬 박물관.
그랑트리아농이라고 되어 있다.
왕비의 마을 가는 길은 땡볕으로 가야 한대서 엄두가 안나서 포기.












마리앙뚜아네트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농장을 보고 싶었으나 땡볕과 시간과 관람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한것이 못내 아쉽다.






대운하 쪽에 레스토랑과 스낵 가게가 있어서 음료수를 사서 연거푸 들이켰다.
배도 타볼수 있고 자전를 빌려주기도 한다.
흠...우리가 여기 이런걸 보려고 온것은 아닌것 같은데...
날이 덥다보니 뭘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













이런숲을 보느니 궁전 내부를 보고 있었어야 하는데...














다시 한참을 기다려 기차를 타고 궁전쪽으로 나오니 상당수 관객이 다 귀가하고 한가하다.







유럽의 여름은 늦게 해가 지다보니 6시가 다 된 시간에도 한 낮처럼 쨍하고 뜨겁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지도...)

















이곳에서는 구름들도 멋지드라는...






이 정원을 보면서 이곳이 중세엔  온통 ㄸ ㅗ ㅇ 밭 이었겠구나 생각이 드니 웃음이 나온다.
지금도 화장실 건물이 따로 있지 않고 이 정원 옆쪽에 컨테이너 화장실이 놓여 있고 그 앞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내부는 구경도 못하고 정원만 힘들게 보고 나오니 아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정문 컷만 찍어댔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나오니 중앙에 이 멋진 동상이 있다.
루이14세일듯 하다.




베르사유 갈때는 지도를 열심히 공부하고 꼭 가보 싶은데를 미리 정해놓고 다녀와야 하겠다.
우리처럼 무대뽀로 갔다간 망한다...


아래 왼쪽은 빠리 뮤지엄패스와 베르사유가는 국철 패스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빠리시내 대부분의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을 들어갈 수 있다.
성인만 패스나 입장권이 필요하며 18세 이하 청소년은 박물관 무료 입장이다.
베르사유 궁전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화요일은 음악분수인지 나부랭인지 때문에 정원 입장료를 받으니 참고. 음악분수는 구경도 못했지만 ㅠ





기타....사진들


대운하 가는 길






카트 요금표. 국제면허증이 필요하다고....
5인은 탈 수 없대서 포기 했는데  다섯 넘게도 잘만 타고 다니드란...

카트를 타고 싶었으나 대기줄도 매우 길었다.






후회와 서글픔으로 가득찬 베르사유궁전 관람기.
교훈들
- 정원은 수~일 요일만 공짜.
- 정원만 보다가는 내부를 못보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다.
- 베르사유는 버스편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 하루를 온전히 소비하게 되므로 최대한 서둘러서 도착해야 한다.
- 화장실 대기 시간이 길므로 지나친 수분 섭취는 자중해야 한다.
- 그리고 까페글들을 너무 믿지 말자! 반복하여 확인하자!

그리고 좀 공부해서 가자...

베르사유궁전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아래와 같이 친절하게 볼거리와 동선까지 잘 안내된 자료들도 꼭 보고 가도록 하자.
(검색해서 찾은 자료인데 정성이 가득한 자료네요)


http://somgle.tistory.com/567




공부만이 살길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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