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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여행의 조각들
파리 에펠타워 디너 ( Dinner with Night Eiffel Tower) 에펠탑 야경 본문
방문일 2018년 8월 초~
친절한 블로그씨는 일단 장소 설명을~
에펠탑 :
에펠 탑은 1889년 파리 마르스 광장에 지어진 탑이다.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인 이 탑은 격자 구조로 이루어져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할 만큼 세계적인 유료 관람지이다. 이를 디자인한 프랑스 공학자 및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명칭을 얻었으며,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의 출입 관문으로 건축되었다. 에펠 탑은 그 높이가 324 m이며, 이는 81층 높이의 건물과 맞먹는 높이이다.
참고로 방문하실 분을 위한 웹사이트 안내:
https://www.toureiffel.paris/en
위성지도로 보면:
위 위성지도의 오른편 빨간 포인트 Bistrot de la Tour Eiffel 에서 저녁을 먹을 것이다~~ (예정엔 없었지만~)
내 계획에는 빠리의 두 번째 높은 건물인 몽파르나스에서 에펠탑 야경을 바라보며 저녁 먹을 예정이었다.
이날은 여러 사연이 많았다.
그날(7월 31일)은 오후에 고생고생하며 베르사유궁에 다녀온 날이다.
베르사유가 있는 베류사이유 상띠에 역에서 열차를 잘못타서( 우리딴에는 제대로 탔는데... 암튼 잘못 탔다 ㅠㅠ)
모두들 내리기에 이름 모를 역에 종착역이라고 해서 내렸는데 나와서 보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에펠탑이 똭~~!
지도를 보며 되셔겨 보니 이 다리 이름이 "미라보" 다리네~ 그 유명한 샹송~ 미라보 다리 아래서^^
뭐 그리 특색이 있는 다리는 아니다. 평범하고 꾸밈이 없는 다리일뿐~
기왕 에펠이 보이니 오늘 저녁을 저 에펠타워 아래쪽에서 먹기로 하고 가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애매한 대중 교통을 포기하고 걸어서 이동~
가면서 저녁 식사릉 위한 맛집 검색~
아래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이 다리는 그흐넬르 다리라네~
그 다음에 나오는 이 다리는 Bir-Hakeim 다리라고 나온다.
야경을 잘 찍으면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낮에 지나니 그리 감흥이 있지는 않지만 뭔가 역사적인 느낌이 강하게 다가 오긴 했다.
강변로를 따라 계속 내려갔는데 세느강이 제법 깊고 배들도 많이 다니는데, 강가에 난간이 전혀 없고 대충 강가 둑에 걸쳐 않아서 음주하거나 간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경고 문구조차도 안보인다.
안전불감증은 유럽이 더 심한듯~
아니면 모두들 너무 안전하게 잘 처신해서 인가?
암튼... 요상한 배들이 강가에 정박해있어서 아름다운 세느강 이미지 보다는 관리 안 된 하천같은 이미지가 더 강했다.
한참을 걸어 강변둑에서 도로로 올라서니 에펠탑이 성큼 다가선다.
에펠탑에 흑인들과 집시등 어중이 떠중이들이 많아서 소매치기에 조심하라고 경계령을 내리고 애들 손을 잡고 마르스 광장에 들어섰다. (너무 주의하고 긴장한 나머지 마르스광장 사진이 없다 ㅠ)
드디어 마르스광장에 들어서니 엄청난 인파가 잔듸밭에 자연스럽게 누워있고 맥주와 기념품을 파는 흑인들이 사방에 깔려 있고...
이건 내가 상상치 못한 에펠탑의 모습이다.
유유한 에펠탑은 번잡한 도시 한가운데 있는 조형물이라 생각했지만 이 탑 주변은 온통 이 탑만을 위해 관광온 사람들 수백 수 천명이 깔려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무지 많이 보인다.
에펠 정면샷 : 너무 근접거리로 갔는지 한 화면에 잘 안나온다.
마르스 광장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니 후기가 좋은 집이 있어서 방문하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자리가 없어서.... 저기 20eiffel
시간도 늦고 해서 이거 저거 따질것 없이 가까운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아마도 맛있는 집이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래야만 우리가 먹을 수 있었으니... ㅠ
자리 잡은 레스토랑의 웨이터 아저씨들이 영어도 능숙하고 친절하다 사진도 찍어주고~
식사를 기다리다 보니 어둑하던 에펠타워가 나이트 모드로 들어 섰다.
아이들과 달려가서 후딱 가서 몇 컷을 찍어 왔다.
엄밀히 말하면 이 레스토랑은 에펠탑 뷰가 아니다.
골목길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무성하여 바로 보이지 않고 위성지도 처럼 골목을 하나 더 나와야 위 사진과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도상으로 보듯 에펠탑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중의 하나가 맞긴 하다.
메뉴를 알 수 없어서 익숙한 오물렛을 시리즈로 시키고, 나는 스테이크 생각이 나서 소고기 추천 요리를 받았다.
어떤 요리인지 모르니 제아무리 메뉴판을 봐도 모르겠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영어 설명도 별로 없고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도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이라 정말 어렵다.
뭐 최대한 익숙한 메뉴로 시키는 것이 안전한 것이다.
유럽에서 대부분의 요리는 굉장히 짜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이 환상적인 Dinner는 이런 계산서를 남기고 종료되었다.
웨이터는 끈질기게 팁을 요구했지만 이 음식값만으로도 우리에겐 지나친 지출이라고 사정하여 추가 팁을 고사했다.
웨이터 왈~ "에펠탑 아래 식사는 그만한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듯 하다.
여유가 있었다면 그렇게 팁도 주고 기분도 내주고 싶었지만.... 나름 열심이었던 웨이터들께 심심한 위로를....
환상적이었던 에펠탑과 저녁식사.
식사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맛있는 기억도 아니었다.
맛있는 메뉴들이 따로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주위 사람들도 간단한 것으로 먹는 듯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리를 넘다보니 이런 디너크루즈들이 다닌다.
아래 사진들 보면 알겠지만 이 디너크루즈에서 에펠탑은 상부만 보일것 같다.
세느강 뚝은 높고 배는 낮고 주변에 나무는 무성하고~
가격을 알아보았지만 딱히 타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보이는 분위기는 분명 있을것이다.
고급스러운 디너크루즈... 에펠탑 때문에 타는 것은 아닐것이리라...
빠리의 세느강 크루즈에서 저녁식사라면 칠흑같은 암흑속에 샌드위치라도 분위기가 있을것 같은....
(흠... 세뇌가 너무 강한듯... ㅎ)
다리를 넘어가다가 아쉬움에 기념 사진을 한 장 더 남겼다.
본의 아니게 에펠탑 야경과 저녁을 먹게되었던 하루~
#파리에펠탑
#에펠탑에서 식사
#겨울엔 나무가지 사이로 에펠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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