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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티라마을 ( Santorini - Thira) , Georgia Studio, 푸조208렌트기, 비수기 식당이야기 본문

해외여행/그리스 (Greece)

산토리니 티라마을 ( Santorini - Thira) , Georgia Studio, 푸조208렌트기, 비수기 식당이야기

꿈의푸른별 2020. 2. 11. 14:38

여행일 : 2020년 1월 20일

전날보다는 날이 조금 덜 우중충 했지만 이날도 구름이며 바람이며 여전히 우울한? 날이었다.

아침을 빵조각으로 때우고 점심을 먹을만한 곳을 물색하는 겸 하여 마을 산책을 다녀왔다.

 

Georgia Studio : 

전날 숙소는 이 티라마을 중심부쪽에 있는 Georgia Studio라는 곳이었다.

여러개 숙소를 오션뷰가 되는 곳에서 찾았었으나 한밤중에 도착하는 숙소의 오션뷰보다는 룸컨디션과 가성비를 생각해서 뷰를 포기하고 시내 중심에 가까운곳을 골랐다. (숙소를 고를때 꼭 위성사진과 스트리트 뷰를 확인해보자, 예약후 스트리트뷰를 보니 접근성과 주변환경이 안좋은 곳이 많았다)

렌트를 할 예정이라 주차장에 대한 고려도 필요했다. 절벽쪽 동네는 주차장이 없다.

저렴한 값(94.41유로)에 3인실 두 개를 얻었는데 이 스튜디오는 객실이 몇 개 되는 것 같았고 우리는 사진에 나오는 건물의 뒷면에 있는 뒷채로 배정을 받았다.

뒷 채는 3인 객실이 세 개가 있었는데 두 개는 외부로 바로 통하여 출입하고 한 개는 긴 복도 끝을 통해 출입하는 형태라 외부에 접해 있긴 하지만 가까운 방 두 개를 골랐다. (비수기라 객실 여유가 있음).

싱글침대가 3개 되어 있으니 아이들은 좋아했다. 숙소자체는 고급스럽지 않았으나 약간의 주방살림은 그리 청결해보이지 않았고 욕실은 청결했다. 다만 한 곳은 욕실문을 새로 달은것 같은데 공사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수압은 엄청나게 쎄다. 이런 섬에서 이런 수압이라니... 다음날 이아마을도 마찬가지~

주차를 근처 유로뱅크 앞에 했기에 주차여부를 물으로 주인세대(2층) 방문하니 공용주차하는 곳이라 괜찮다고 하면서 머핀과 카스테라같은 빵을 몇개 주어서 다음날 잘 먹었다.

 

전날 저녁에야 숙소에 도착했기에 마을을 제대로 둘러보는건 이날 아침이었다.

시내의 각종 편의시설이 숙소와 가까우니 편리하고 좋다.

만약 오션뷰가 되는 절벽쪽 비싼 숙소를 잡았다면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는 일이 부담되었을것 같다. 렌트카 보관도 신경이 쓰인다. 주차장이 없어서~

아래 보이는 그림에서 빨간색 라인이 티라마을의 주요 도로이고 이 부분이 사실상 중심상가 이기도 한듯하다.

제법 큰 마트도 있고 버스정거장, 그리고 주차장도 있다.

노란색 라인은 우리가 산책했던 라인인데 아마도 관광객들도 다 저 라인 위주로 다닐 것이다.

골목골목에는 소품샵들과 레스토랑들이 있는 곳이지만 비수기인지가 묻이 닫히고 간판도 가리거나 떼어 놓는다.

 

 

 

첫 컷은 티라고고학 박물관 옆 골목이다.

(참고로 이 산토리니는 아래쪽 크레타섬의 고대문명을 이어받은 고대문명의 섬이기도 하다)

구글지도로 보니 고고학박물관이 옆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규모도 작도 문도 닫혀 있어서 관공서인줄 알았다.

골목에 문열어준 가게들이 고마울 정도~

 

 

 

골목을 조금 올라오니 오래된 그리스정교회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성당의 남쪽면이 티라 마을의 주요 오션뷰 포인트 이다.

 

 

 

산토리니의 겨울은 수선과 인테리어의 시즌인듯 곳곳에서 열일하는 당나귀들과 공사현장이 보인다.

 

 

 

 

 

 

이 성당 앞의 오션뷰는 아래와 같다~

 

 

 

 

 

 

 

 

 

 

한바탕 당나귀의 행렬이 지나는데 당나귀 분뇨를 처리하는 아저씨가 후미를 정리하며 이동한다.

 

 

 

이 길로 올라가서 위쪽 언덕에서 시내로 돌아서 맥도날드로 가는 코스

 

 

 

날이 흐려서 그렇지 여기도 한 예쁨 하는 동네일듯~

 

 

 

 

 

 

 

 

 

 

 

 

 

 

 

망원을 당겨보니 멀리 이아마을도 카메라에 담긴다~

오늘의 숙소는 저곳에 있다. 동굴호텔 체험을 해봐야 할것 같아서 1박씩 나눴다.

 

 

섬 중앙을 지키

는 칸텔라뷰~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지도에 나온 몇몇 레스토랑이 모두 닫혀 있다. ㅠ

 

아래의 사진들은 바닷가쪽이 아니라 중심가쪽의 사진들이다.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이나 기념품 샵은 이 길에 있다.

 

 

 

 

 

 

 

 

 

 

 

아래 사진속 중에 있는 기념품 샵이 그냥 기념품샵이 아니고 사실상 동네 마켓이다.

와인도 팔고 물도 팔고 간단한 식사거리도 팔고 잡다한 잡화도 판다. 물론 가장 많은 품목은 기념품들이다.

간밤에 와인과 물을 사지 못해서 좌절했었는데 이곳에서 쉽게? 구할수 있었다.

혹시 마트가 안보이면 이런 가게에서도 많은 것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위 지도에 그려진 중심가 맨 아랫자락에 있는 슈퍼마켓은 제법 큰 규모이다.

커피음료가 귀한 그리스마켓에서 스타벅스커피 음료를 구할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판매품보다 덜 달고 맛이 괜찮았다.

 

 

 

티라 버스터미널. 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맞는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봐서리...

 

 

푸조208 렌트:

우리는 산토리니 티라 공항도착해서 푸조208 차량을 렌트해서 올라왔다.(여행전 예약)

5명이니 버스보다 렌트가 편리하고 저렴하기도 하다.

2박3일 렌트비는 28.75 유로 였다. 

59유로나 되는 super cover 보험을 들으라고 반 협박을 했지만 꿋꿋히 거부했고 무탈하게 흠집발생없이 잘 반납했다.

기본렌트비에도 기본 보험은 들어 있는데 풀커버 보험을 전체 비용의 두 배를 내고 들으라니 너무 한듯...

차량보증금과 연료보증금을 합해 1231유로를 디파짓으로 카드로 긁었다.

산토리니 섬에 큰 차량은 드물다. 승합아니면 이런 소형차들이 대부분이다.

거기다가 오토차량은 거의 없다고 한다.

20여년만에 수동차 운전을 하려니 시동 꺼먹기 일수였으나 둘 째날부터는 적응이 되었다.

기름은 Full to Full인데 섬을 두 바퀴쯤 돌아다닌 거리를 이동한것 같은데 반납시 기름을 넣으니 9.9Euro가 나왔다.

주유소에서 10센트를 안주고 차 앞유리 닦아주고 입 닦음. ㅠ

공항인근 바가지 씌우는 주유소가 있대서 Elin이란 주유소에서 주유했다.

 

푸조 208!

처음 타자마자 뒷자리 아이들이 문에 달린게 뭐냐고 묻는다.

뭐? 하고 돌아보니 수동 창문유리창... ㅋㅋ 대체 이걸 보는게 몇년 만이냐.... 이런 유물을 신차에도 달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이 차를 여행전에 예약하면서 캐리어 두 개가 들어갈까 걱정을 많이 했었으나 다행히 26인치 캐리어 한개 24인치 캐리어가 들어가도 백팩 두 개가 더 들어갈 정도 여유가 되었다.

 

스틱기어인데 ISG가 달려있어서 브레이크를 깊게 밟으면 시동이 꺼지고 떼면 다시 켜진다.

스틱조작도 혼란스러운데 ISG까지 끼이니 처음엔 더 정신이 없었다.

후진기어를 넣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기어노브를 감싸는 가죽부츠 윗 부분을 위로 당기면서 후진 기어를 넣어야만 들어간다.

그런거 없던 현기차 계열의 스틱차만 몰아봐서 ...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먹기전에 산토리니 섬의 맨 아랫자락에 있는 Akrotiri 등대에 가보았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

 

 

 

그곳에서 이런 풍경이 보인다. 

섬전체가 한눈에 보이긴 하지만 워낙에 추우니 셔터만 몇번 누르고 얼른 들어왔다.

 

 

 

 

 

 

저 가운데 보이는 마을이 산토리니의 다른 끝인 이아마을

 

 

 

점심을 먹기위해 섬을 한바퀴 돌아야만 했다.

트립어드바이져니 구글맵이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업중이라고 되어 있어도 찾아가면 식당 간판조차 안보이는 곳도 있다.

특이하게도 영업을 안하면 간판조차도 떼어놓고 휴가가는 모양이다.

여기저기 식당을 찾아보다가 이아마을까지 갔었지만 문을 연 식당을 못 찾아서 다시 티라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서 문을 연 식당을 탐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밤 숙소 앞에 있는 식당에 가니 관광객이 가득하다. 종업원들이 디스카운트 명함을 남발하고 있었다. 10%부터 시작하는데 할인 없으면 꽤 비싸다.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으니 다 이곳으로 몰린듯 하다. 위 지도에 V표시한 ELGRECO라는 레스토랑이었다.

맛은 SoSo~

 

 

전날 저녁은 Argo 레스토랑이 맛집이래서 갔다가 허탕을 쳤다.

아무리 둘러봐도 간판도 안보이는데 앞 식당에 물어보니 문 닫았다고 한다.(동계엔 영업을 안하는듯...)

별수 없이 문을 연 그 Niki's Lounge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비싸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맛도 제법 괜찮았던듯~ 

실내 분위기도 제법 고급스러웠고~...

다만 여기에서 스윗와인은 시키지 말자! 딱 우리나라 진로포도주 맛이다. 너무 달다!!! 

거기 사람들이 달다고 하면 우리에겐 매우 달다.

그날 저녁의 식사들~

 

처음에만 맛있는 그릭샐러드~ 나중엔 너무 짜다.

문어요리가 맛있대서 시켜봤는데 저거말고 다른 문어요리가 맛난거란다... 결국 못먹고 온 걸로...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애들은 맛나게 먹음

 

 

 

아래 사진은 위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찍은 티라마을의 컴컴한 야경. 

대부분 쉬는 비수기 티라의 야경이니 참고~ 여름엔 훨 이쁘겠지?

 

 

한 겨울 티라는 그래도 지낼만 하다고 하든데 막상 가보니 문을 연 식당도 드물고 다른 가게도 거의 문 안열었고 심지어 맥도날드도 문 닫았다.

한 두 개의 레스토랑과 몇몇 기념품 샵만 문연건 이아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오션뷰가 보이는 쪽은 위 niki's Lounge 식당 외에 두 개 정도가 더 있었다.

 

팁: 비수기 산토리니는 맛집이 의미가 없다. 문을 안 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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