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Carrezza lake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Carrezza lake , 돌로미티 최고의 경관 호수, 래인보우 호수

이번 돌로미티 일정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Rainbow lake라고도 불리우는 Carrezza 호수 이다.
프랑스 콜마르쪽에서 돌로미티까지 최단 추천 코스인 길이 스위스 취리히를 관통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방향을 꺽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인스부르크에서 본의 아니게 1박을 했으므로 인스부르크에서 바로 카레짜 호수로 직행하는 동선이 짜였다.

돌로미티의 주요 포스트는 오르티세이와 담페쵸 쪽으로 알고 있었다.(좀 어렵다. 나에겐 많이 알려진 지명이 없다보니 몇달을 들여다 보고 습득한 주요 지명이 위 두 가지이다.)
그런데 이 카레짜 호수는 한참 아래쪽이라서 시간여유가 있는 첫날에 들르기로 하였다.
이곳은 그냥 사진으로 쭉 늘어 놓는 것이 나을것 같다.
위성 사진에서도 아주 작은 호수이다.

오스트리아 쪽에서 접근하는 경우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을 넘고서 40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빠져나와 산길반 터널반 정도 되는 국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기엔 한적한 곳 일것 같으나 호수 위쪽에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줄을 서야 했고 심지어 차량이 한 대 나오면 한 대 들어가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아래 사진보다 훨씬더 주차장 영역이 넓었다. 그리고 더 확장하기 위해 공사중이었다.

 안쪽은 비포장 상태 주차장임.

위 위성지도의 주차장 풍경은 아래와 같다.
뙤약볕이지만 안쪽은 그늘이 많았다.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호수쪽으로 가는 길은 지하통로로 만들어 놨다.
중간에 무료 화장실도 있다.

화장실 앞에는 이런 구조물이 있는데 독특한 나무 울림 소리를 낸다. 무슨 악기인듯한데 ??

화장실앞을 지나 호수에 다다르기 직전에 이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굴다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은 아래와 같다.

이 호수는 작은 호수 주변을 360도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되어 있다. 

이 산책로를 따라 돌면서 호수를 보면 왜 Rainbow lake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깊어 보이지 않는 호수가 에머랄드빛에서 시작해서 갖가지 산의 색상을 잘 담아 내고 있다.
(사진을 잘 못찍으니 이해해 주길 바람)

막 들어서면 전망대처럼 관람 포인트가 있다. 이 포인트에서 아래와 같은 풍경을 담을수 있다.

호수 주변은 한바퀴를 산책로로 둘러져 있는데 산책로는 이런 모습이다. 거대한 원시림안에 들어온듯한 느낌?

사진에도 얼핏 보이지만 사람 정말 많았다. 산책로에 빙둘러 사람들 행렬이 둘러있는 듯하였다.

반영에도 사물색이 그대로 보이는것이 얼마나 물이 깨끗한지 알 수 있다.

이런 사진은 정말 센스 있는 사람이 잘 맞춰서 찍어야 하는데 말이다. 관광모드로만 셔터질을 해대니...ㅠ

사.알.못인 아내도 사진모드를 켜는걸 보면 멋진 풍경엔 누구나 느낌이 오는듯~

아래는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이다.
때로는 이런 휴대폰 사진이 더 좋은 느낌을 전달할 때도 있다.

이 카레짜 호수는 참으로 멋지다.
작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 카레짜 호수!

호수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과 간단한 분식급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다.
유럽의 음식들에 친숙하지 않으면 이런 분식들이 더 나은데 우리는 지나쳐 다른 레스토랑을 찾았었다.
유료주차라 심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주차료는 시간당 1유로 정도로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인공 구조물 하나 없어도 이런 아름다운 호수를 느낄 수 있다는것이 사뭇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암튼 이탈리아는 어메이징 한 나라 맞다.

렌트를 해서 여행한다면 베니스나 밀라노에서도 두 시간 이내의 거리로 올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와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사진 찍는 분들이 특히 더 좋아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