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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호반의 봄 춘천 의암호 가족 라이딩

꿈의푸른별 2021. 4. 12. 10:08

용인에는 벚꽃이 다 져가는 일요일, 수납이 깡패인 카니발에 3열을 접어넣고 자전거들을 실었다.

등치가 큰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역시 온전하게는 무리여서 앞바퀴를 빼고서야 들어갔다.

처음엔 둘째가 같이 간다고 해서 우리집의 모든 자전거인 4대를 올렸다가 루베는 다시 꺼냈다.

쥬니어 자전거나 앞바퀴를 탈거하면 7대 정도도 들어갈만 하다.

 

 

일요일 아침 9시 20분쯤 출발해서 11시에 춘천에 도착했다.

지도에서 검색해둔 공지천 공영주차장에 오니 매우 혼잡하다. 4거리 지나 파출소 옆의 공영주차장은 여유가 있어서 그곳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시계방향으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멋지다. 호수 주변으로 낸 데크길은 호수 수변에 별도로 입체적으로 조성한 길이라 적당한 고저차도 있고 나무 사이로 라이딩 하는 기분이 일품이다.

봄의 기운이 완연해서 색색의 이쁜 꽃들이 만발하니 더 흥겹다.

 

 

 

저질 체력일까 걱정했던 아내도 다행히 무리없이 두 시간여의 페달링을 잘 소화해주었다. (사실 그리 높은 오르막이 없이 사실상 평지 같은 전체 코스임)

 

 

 

중간에 만난 스카이 워크에 아들은 교과서에서 봤다면서 매우 신나 했다.

스카이 워크는 의암호 아랫부분에만 있는것 아니고 윗쪽 소양강처녀상 옆에도 더 긴 스카이 워크가 있다.(대신 위쪽은 유료 2천원- 지역사랑상품권줌)

 

 

 

의암댐에서 신매대교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라이더들 외에는 여행자들이 없어서 호젓하게 라이딩이 가능했다.

중간지점에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있고 이곳에 편의점에서 에너지바와 음료로 중간 보급을 하기에도 적당했다.

이쪽길이에 시작되는 신매대교가 북한강자전거길의 시작점이다. 

 

 

 

소양강 처녀상... 

 

 

 

춘천에 왔으니 당연 닭갈비!!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닭갈비는 아니네? 흔히 말하는 춘천닭갈비는 철판인데 여긴 숯불닭갈비다.

갈비는 괜찮았는데 따로 해서 나오는 철판볶음밥은 향식료가 강하고 밥알이 거슬린다는 아내의 평~

 

 

 

의암호 자전거 라이딩 써머리~

안내된 길이는 28Km 였는데 조금 더 나왔다.

중간의 보급외에도 중간중간에 멈춰서 보조를 맞춰야 했고 아들이 손에 쥐가 나서 몇번 쉬었더니 휴식시간이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고도차가 미비하고 데크길과 아스팔트길이 섞여있고 거의 대부분이 온전하게 자전거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쾌적하다.

가족라이딩에 이보다 좋은 데는 없지 싶다. 

중간중간에 까페나 레스토랑 , 쉼터할만한 공간이 곳곳에 있어서 가족나들이에도 최적.

다른 계절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봄 꽃이 만연한 의암호는 정말 최고의 자전거 여행일것 같다.

내년에는 벚꽃 절정때 오기로~~

 

 

추가: 춘천 자전거길 안내  춘천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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